[워낭 소리] 편
북촌 한옥마을
김 재 황
숨소리가 느낌 같은 산줄기의 남쪽 기슭
옹기종기 한옥들이 겹처마를 펴고 있다,
가회동 열린 골목에 느린 걸음 살아날 듯.
우물터와 빨래터가 잃은 흐름 다시 찾고
더운 바람 맞이하는 바깥채며 행랑채여
나직한 지붕 물매에 긴 하루가 턱을 괸다.
(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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