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 소리] 편
창선도 해돋이
김 재 황
아픔을 쏟은 후에 또 한 꺼풀 벗겨내고
조금은 비린 슬픔 차마 뱉지 못하는 듯
잔잔히 엷은 핏빛이 바다 위에 번진다.
귀 열지 않았어도 징 울음은 끝이 닿고
오히려 눈감으면 더욱 튀는 그 꽃 비늘
낙낙히 내 첫사랑이 둥근 얼굴 내민다.
(2011년 5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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