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7 -산채 반찬으로 점심을 먹다
더 한참을 달리고 나서 차가 식당 앞에 멈추었지요.
길가에 있는 아담한 집이었는데,
둥근 탁자에 반찬 등이 잘 차려져 있었어요.
보니, 산채들이 많았지요. 반가운 고사리무침이 있는가 하면,
더덕 무침도 있었어요.
그 중에서 내 눈길을 끈 반찬은 목이버섯이었지요.
백두산에서 나물을 뜯는 일을 주업으로 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많다고 들었는데, 백두산에는 목이버섯도 많은가 봅니다.
보통은 ‘목이’(木耳, 木栮)라고 부르는데,
목이과에 딸린 버섯이지요.
가을철에 뽕나무나 딱총나무 및 말오줌나무 등의 죽은 나무에
많이 납니다.
몸은 사람의 귀처럼 생겼는데, 큰 것은
갓의 직경이 9센티미터나 됩니다.
거죽은 연한 갈색이고 회색의 짧은 털이 많지요.
그리고 안쪽은 적갈색으로 평평하며 미끄럽습니다.
그 것을 초간장에 찍어 먹었지요. 향기와 풍미가 좋았어요.
이 목이는 말려서 저장해 두고 먹습니다.
특히 잡채 등의 요리에 많이 쓰지요. 한방에서는 약재로 사용하기도
한답니다. 우리나리와 중국 및 일본에 분포합니다.
아무튼 그 덕분에 점심을 맛있게 먹었지요.
잘 먹고 식당을 나오려는데, 식당 앞에서 한 소녀가 커피를
팔고 있었지요. 얼마냐고 물으니, 한 잔에 1천 원이랍니다.
그래서 몇 잔을 주문하여 일행 몇 명과 함께 마셨답니다.
본격적인 백두산 이야기는 다음에 하기로 하고,
그 음식점의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 드리겠습니다.
사진: IMG 0028, 산채로 점심을 먹은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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