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9 -만경대전시관을 들르다
참, 백두산으로 오다가 들른 곳이 한 군데 더 있었어요.
바로 ‘만경대전시관’이랍니다.
그 곳이 무얼 하는 곳이냐 하면, 그 이름이 뜻하는 바와 같이,
이북에서 관리인을 파견하여 장사를 하는 곳이지요.
그 곳 또한 의무적으로 들르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전시관 앞에는 한복을 예쁘게 차려입은 아가씨들이 서서
우리를 맞았지요. 그러나 표정은 그리 밝지 않았어요.
안으로 들어가서 자리에 앉으니,
한 여자가 나와서 유창하게 이북의 특산품에 대하여
설명을 했지요.
특히 수예품에 대하여 자랑했는데, 수를 놓은 그림이 벽에
많이 걸려 있었어요.
정성이 많이 들어간 작품들이었지요.
당연히 값도 아주 비쌌답니다.
선뜻 구입하는 사람이 없어서 불만스런 표정이었지만, 우리야
돈이 없으니, 그야말로 ‘그림의 떡’일 수밖에요.
어쩐지, 모두들 서먹서먹한 표정으로 헤어졌지요.
장사는 경제원리가 적용되어야 하는데,
그게 잘 인식되지 않기 때문에 운영이 어려운 듯 보였어요.
그러면 그 곳 전시관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 드리지요.
사진: IMG 0026, 이북에서 운영하는 전시관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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