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10 -날씨에 따라 길을 정하다
달리는 차 안에서 안내원은 날씨를 알아보고,
비룡폭포로 먼저 갈 것인지, 아니면 천지로 먼저 갈 것인지,
결정하겠다고 했지요. 휴대전화는 편리합니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휴대전화를 ‘서우지’(手機)라고 합니다.
그러나 대만에서는 ‘싱둥덴화’(行動電話)라고 부릅니다.
아마도 산정의 기상대에 현재상태를 묻는 듯
전화를 걸고 나서 말했지요.
“천지에 지금 안개가 잔뜩 끼어 있답니다. 그래서 폭포를
먼저 관광하도록 하겠습니다.”
백두산 천지를 둘러싸고 있는 봉우리 중 가장 높은 봉은
병사봉이어요. 높이는 2744미터이지요.
천지는 고도 2257미터입니다.
백두산은 휴화산으로, 1702년에도 활동했다고 해요. 1958년,
중국에서는 그 곳에 기상대를 설치했답니다.
천지에는 한여름에도 바람이 심하게 불고,
그렇지 않은 날에는 안개가 짙게 낀다고 합니다. 그래서
운이 아주 좋아야 천지를 볼 수 있다는 거예요.
그런데 천지행이 뒤로 미루어졌으니 우리는 실망이 컸지요.
백두산 입구에서 30분쯤 차를 달리니,
비룡폭포와 천지로의 갈림길이 나왔지요.
그 천지로 입구에 ‘천지’라는 이름을 밝히며 문 하나가 서
있었습니다.
차는 오른쪽으로 꺾어져서 다시 달리기 시작했어요. 그럼
천지로를 알리는 사진 한 장을 보여 드리겠습니다.
사진: IMG 0041, 천지로를 알리는 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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