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로 대화하기2 *김재황이 윤성호에게 풀들은 아무것도 몸에 지니지 않으니 앉았다 떠나는 게 바람처럼 가볍지요 나 또한 그렇게 살다 저 하늘로 가겠소. *윤성호가 김재황에게 벌레 연주 들으려고 풀은 제몸 던지지만 사람 소리 들으려고 난 길거릴 헤맵니다 가을도 이미 지나고 가슴 시린 초겨울에. 시조 문답 2005.11.24
시조로 대화하기1 *김재황이 이성장에게 풀이란 풀은 어린이 그리 예쁠 수 없네요 작은 마당만 있어도 저리 잘 놀고 있네요 풀들만 보고 있으면 세상 근심 잊지요. *이성장이 김재황에게 그대는 어찌 풀만 그리 곱다 하시나요 빌딩 숲의 사람들이 들꽃보다 고운 것을 인정이 꽃을 피우니 두 곱으로 이쁘네요 시조 문답 2005.1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