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여행3- 향불 연기 가득한 용산사를 가다
타이페이에는 많은 사원이 있다는데,
우리는 그 중에서 가장 오래 되고 가장 전형적인
용산사를 보러 갔습니다.
이 절의 특징은 건축양식이 화려하다는 겁니다.
돌기둥과 지붕에는 용의 모습이 아름답게 장식되어
있었습니다.
원래, 용산사는 1738년에 건축되었다고 합니다.
그 동안 재해로 말미암아 몇 번이나
파괴되었고, 자금의 건물은 1957년에 건축되었답니다.
그러나 과거에
대지진으로 타이페이가 큰 피해를 당했을 때
그 지진이 용산사 앞에 와서 멈추었다고도 전합니다.
대만의 사찰은 불교의 인물들뿐만 아니라
도교에 관한 인물들까지 모시고 있는 게 특이했지요.
놀랍게도, 삼국지에 나오는 관우의 모습도
이 절에서 만날 수 있었답니다.
여기에도 기복사상이 깃들어 있어서
행운을 기원하는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듯했습니다.
어두운 가운데 만난 용산사는
가득한 향불 연기 속에서 신비스럽게 다가왔지요.
(사진:2729. 어둠 속에 묻혀 있는 용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