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에서 만날 수 있는 흥천사 종)
종을 보면, 한 번 울려 보고 싶은 게 사람의 마음입니다. 종 소리는 파도처럼 갈기를 세우고 와서
사람의 마음까지 울려 놓고 말지요.
이 범종 소리는 어떠할까, 자못 궁금한 마음이 큽니다.
흥천사 종에 대한 내력은 이 곳의 설명문이 있기에 이 또한 문명의 이기인 카메라의 힘을 빌려서
찍어 왔습니다. 아래에 사진을 옮겨 놓겠으니 자세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현재 보관 중인 곳)
종이 있는 곳을 보니 '광명문'(光明門)이란 글씨가 보이는군요. 그렇다면 이 문은 무슨 문일까요?
알아보니, 이 광명문은 황제가 상주하던 함녕전의 입구에 있던 앞문이었답니다.
옛날에는 이 문이 중화전 동북쪽에 있었으나, 지금은 이 곳으로 옮겨져서 '흥천사 종'을 보호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지금은 '문'(門)이 아니라 '각'(閣)이라고 해야 하지 않을까요?
아무튼 사람이나 물건이나 때에 따라서 쓰임이 다르게 되기는 마찬가지인가 봅니다.
옆에 있는 게, 그 유명한 물시계인 '자격루'(自擊漏)입니다. 이 물건은 1536년에 만들어졌으며,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시계라고 합니다. 국보제229호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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