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신병훈련소에서
김 재 황
발맞춤이 땅 구르니 입맞춤은 하늘 닿고
옷소매로 땀을 흩는 무등병의 구보 행렬
힘차게 하나둘셋넷 연병장을 다져 간다,
몇 분의 휴식 동안 화랑담배 입에 물면
눌러 쓴 철모의 끈에 땀방울은 대롱거려
고향 녘 환한 낮달이 눈웃음을 짓고 뜬다.
황산벌에 퍼져 가는 총검술의 기합 소리
무르팍이 깨진 만큼 높이 서는 간성이여
이 밤도 젊음의 별빛은 이마에서 빛나겠다.
논산 신병훈련소에서
김 재 황
발맞춤이 땅 구르니 입맞춤은 하늘 닿고
옷소매로 땀을 흩는 무등병의 구보 행렬
힘차게 하나둘셋넷 연병장을 다져 간다,
몇 분의 휴식 동안 화랑담배 입에 물면
눌러 쓴 철모의 끈에 땀방울은 대롱거려
고향 녘 환한 낮달이 눈웃음을 짓고 뜬다.
황산벌에 퍼져 가는 총검술의 기합 소리
무르팍이 깨진 만큼 높이 서는 간성이여
이 밤도 젊음의 별빛은 이마에서 빛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