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문대 앞에서
김 재 황
가만히 저 하늘을 마음 눈을 뜨고 보면
양자리 황소자리 염소자리 사자자리
제각기 수레를 끌고 그 먼 길을 갑니다.
깊은 밤은 아니라도 마음 귀를 열고 서면
게자리 전갈자리 처녀자리 궁수자리
맨 처음 열리던 하늘 그 아픔을 외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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