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시조

남양주 봉선사에서

시조시인 2011. 4. 27. 06:57

    남양주 봉선사에서

 

 

 

                             김 재 황 

 

일주문 들어서면 연꽃 향기 날리는 듯

지금껏 느티나무 낡은 염주 굴리는데

아무도 듣지 못하게 범종 소리 퍼진다.

 

 

운악산 뒤로 하고 아늑하게 터를 잡은

모처럼 큰법당에 마음 닦고 들어서면

감싸도 빛날 것 같은 깨달음이 익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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