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시조
곤지암의 하얀 집
김 재 황
거실에는 시의 향기 알싸하게 피어나고
뒤뜰에는 나무들이 여린 싹을 내미는 곳
언제나 웃음꽃 피는 곤지암의 하얀 집.
손님들이 찾아오면 오디 주는 자리 잡고
오래 묵은 장맛같이 익은 정이 가득한 곳
누구나 보름달 안는 노을재의 하얀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