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시조

북촌한옥마을에서

시조시인 2011. 5. 17. 15:54

 

 

 

    북촌한옥마을에서

 

                                     김 재 황

 

숨결과 느낌을 잇는 산줄기의 남쪽 기슭

옹기종기 한옥들이 겹처마도 펴고 있네,

가회동 열린 골목에 느린 걸음 살아날 듯.

 

우물터와 빨래터가 물 흐름을 다시 찾고

더운 바람 맞이하는 바깥채며 행랑채여,

나직한 지붕 물매에 긴 하루가 턱을 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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