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시조
고양 전통정원에서
김 재 황
호수는 열린 채로 꿈에 젖듯 눈을 감고
시 한 수 외는 소리 앉아 있는 기와 정자
저 아래 작은 개울이 옛 이야기 전한다.
하늘이 바로 뵈는 정자 앞의 네모 연못
그 가운데 둥근 섬에 소나무는 굽어 서고
시원한 바람 한 자락 더운 세월 식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