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如泰山
일반적인 뜻: 편안하기가 태산과 같다.
安: 편안하다, 편안하게 하다, 즐기다, 안으로, 이에, 곧, 어찌 등
如: 같다, 같게 하다, 따르다, 좇음, 어떠하다, 어찌, 만일 등
泰: 크다, 매우 큼, 넉넉하다, 편안하다, 너그럽다, 풍요롭다, 산 이름 등
山: 메, 산, 산신, 무덤, 절, 사찰 등
내가 새긴 뜻- 매우 큰 산처럼 편안하다.(큰 산은 아무리 눈보라가 휘몰아쳐도 의연하게 움직임이 없으니 그 모양이 편안할 뿐만 아니라 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한 마음을 지니게 한다.)
출처: 오(吳)와 공동 작전으로 조조를 격파하기로 동맹한 주유와 제갈량은 강하란 곳에서 50리쯤 떨어진 삼강구란 곳에 주둔한다. 주유는 동맹의 우의를 돈독히 하겠다며 유비를 초청하나 살해할 뜻이 있었다. 유비는 관우만을 대동하고 비무장으로 초청에 응한다. 그 당시 주유 진영에 머물던 제갈량은 유비가 왔다는 소식에 크게 놀라지만 관우가 경호하는 것을 알고 안심한다. 유비는 돌아가면서 제갈량에게 동행하자고 말한다. 그러자 제갈량은 조조를 격파할 대응책을 강구해야 하는 등 일이 많다면 유비에게 말한다.
"제가 비록 호랑이 입안에 있지만 태산처럼 편안합니다." [수거호구 안여태산(雖居虎口 安如泰山)]
* 이 말은 '안우태산'(安于泰山)이라고도 쓴다. 중국 한(漢)나라 경제(京帝) 때의 문학가인 매승(枚乘)이 쓴 '상서간오왕'(上書諫吳王)이라는 상소문에 이 '안우태산'이라는 말이 나온다.
즉, 매승은 한나라 경제(京帝) 때의 문학가로, 제후인 오왕(吳王) 유비(劉濞)의 밑에서 낭중(郎中) 벼슬을 지냈다. 유비는 야심이 큰 인물이어서 중앙정부에 저항하여 반란을 일으킬 마음을 품고 있었다. 그 무렵 경제는 조조(晁錯)을 어사대부로 기용하였다. 조조는 제후들의 영지를 삭감하여 중앙정권을 공고히 할 것을 주장하였다. 유비는 다른 제후들의 영지가 삭감되는 것을 보고, 자신도 이를 피할 수 없음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초왕(楚王)·조왕(趙王)과 결탁하여 반란을 일으킬 계획을 세웠다. 이때 매승은 유비에게 〈상서간오왕〉이라는 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매승은 유비로 하여금 반란 계획을 중단하도록 권고하면서
“왕께서 충언(忠言)을 들으실 수만 있다면, 모든 재앙을 피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왕께서 그 계획을 행동에 옮기신다면 성공할 수 있는 가능성은 하늘에 오르는 것보다 더 적으며, 위험하기는 계란을 쌓아올리는 것만큼이나 클 것입니다. 왕께서 곧 생각을 바꾸신다면, 이는 '손바닥을 뒤집는 것보다 쉬울 것이며 편안기기는 태산과 같을 것입니다.(易于反掌 安于泰山). 이제 왕께서는 일생 최고의 행복을 꿈꾸며 큰 세력을 만들고자 하고 계시지만, 왕께서는 쉬운 방법과 정당한 조치를 사용하지 않고, 오히려 모험을 시도하며 스스로 화를 자초하고 있으니, 이는 실로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라고 하였다.
그런가 하면 '언여반석'(安如盤石)이란 말도 있다. 이 뜻은 '편안하기가 반석과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