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사에서
김 재 황
일주문을 지난 다음, 해탈교를 건너 서니
승병들의 더운 숨결 깊은 가슴에 와 닿고
모악산 푸른 숲에서 찬 바람이 불어온다.
금강문과 천왕문을 옷깃 여미고 지나면
보제루가 나타나고 그 밑 사이 빨리 가니
오호라 넓은 마당에 긴 꿈 엮는 보리수들.
대적광전 안쪽에서 법문 소리 들려 오고
미륵전의 삼존상은 엷은 미소 보내는데
높직한 방등계단에 또 한 하늘 열려 있다.
해탈교- 이 다리를 건너면 모든 근심이 사라진다.
금강문
천왕문
보제루
범종각- 안뜰의 한 옆에 세워져 있다.
안뜰에 서 있는 보리수 중 하나.
이 나무는 원명이 '보리자나무'. 학명 Tilia miqueliana. 일명 '보리수'(菩提樹)
피나뭇과의 낙엽교목. 이 열매를 '보리자'라고 하며 염주를 만든다고 한다. 중국 원산.
대적광전
미륵전
대적광전 뒤쪽으로 가면 대장전이 있고---
명부전이 있으며---
나한전도 있고---
조사전도 있다.
그 곳에서 웃고 있는 수국
으슥한 뒤쪽에 세워진 삼성각
적멸보궁- 방등계단에 참배하기 위하여 건립된 예배전
방등계단- 이 곳에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다고 한다.
원통전을 기웃하고---
이제는 속세로 무거운 발걸음을 옮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