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요술

시조시인 2012. 11. 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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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악보가 만나는 순간, 요술이 시작된다!
절대음감을 지닌 까칠한 성격의 천재 첼리스트 정우(김정욱 분).
그에 가려 빛을 못 보지만 음악에 대한 열정은 누구보다 강한 첼리스트 명진(임지규 분).
그리고 사랑스러운 미소를 가진 피아니스트 지은(서현진 분).
서로 다른 성격과 개성을 가진 이들은 예술학교에 다니는 단짝 친구들이다.

어느 날 음악대회를 앞두고 같은 곡, 같은 반주자 지은을 두고 경쟁을 하게 된 정우와 명진 사이에 미묘한 기류가 흐른다. 설상가상 지은이 작곡한 ‘요술’의 첫 번째 악보의 행방을 두고 세 친구는 사랑과 우정 사이, 열등감과 무력감 사이에 자꾸만 어긋나게 되는데…

2010년 구혜선이 선사하는 가슴 시린 사랑이야기
오직, 너만을 위한 첫 번째 악보가 완성된다!


이영화의 키워드 : 음악, 청춘

세상에서 가장 갖고 싶은 너의 악보

[ INTRO ]

사랑의 방식이 다른 청춘의 세 남녀가 있다.
이 청춘 남녀의 열정은 열등감을 동반한다.

청춘이란. 바로 그런 것이 아닌가 싶다.
사랑하고 미워하고를 반복하며 관계를 만들어 가는 것.
그 관계가 어떠한 결과를 초래할 지라도.
청춘은 우리를 또 사랑하게 만든다.

독일 시인 프라일리그라트가 말한다
'사랑할 수 있는 한 사랑하라’고
(독일 시 ‘리베스타리움’ 中 _ 페르디난드 프라일리그라트)

-감독 구 혜 선-




[ ABOUT MOVIE ]

팔방미인 구혜선, 스크린에 요술을 걸다!
CF모델, 배우, 소설가, 일러스트레이터, 작곡가, 영화감독. 이 모든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구혜선 감독의 다재 다능한 끼는 이미 연예계를 비롯, 대중에게도 널리 알려진 바이다. 지난 2008년 단편영화 <유쾌한 도우미>를 통해 감독으로써 연출력을 인정받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주목 받는 신인 감독으로 급 부상하였다.
2010년, 개봉 전부터 많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는 구혜선 감독의 첫 장편영화 <요술>. 예술학교에 다니는 세 친구의 사랑과 우정, 열정을 아름다운 영상과 유려한 선율에 담아내며 그 동안 다양한 작품 활동 속 그녀가 보여줬던 특유의 감성과 재능이 영화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한국 최고의 매니지먼트 YG, 최초의 영화 제작!
지누션, 세븐, 거미, 빅뱅, 2NE1 등 창조적인 아티스트들을 배출했던 YG엔터테인먼트. 획기적인 기획력과 초심을 잃지 않는 부단한 노력, 단단한 내공으로 한국 대중문화를 선도하며 굴지의 엔터테인먼트사로 우뚝 섰다.
그런 YG엔터테인먼트가 이번에는 구혜선 감독의 영화 <요술>로 첫 영화 제작에 도전하게 됐다. 한 시대의 유행을 선도하며 늘 파격적인 패션과 음악 스타일을 선보여온 YG엔터테인먼트이기에, 그들이 선택한 영화감독 구혜선과 그들이 제작한 영화 <요술>에 대한 대중과 영화관계자들의 기대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또한 음악이라는 하나의 분야에서 벗어나 그 예술성을 폭 넓게 확장해 나갈 YG엔터테인먼트의 새로운 도전이 대한민국 대중문화의 발전에 얼마만큼 기여할 지 더욱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신예와 베테랑. 색다른 조합이 빚어낸 새로운 영화!
<은하해방전선>, <과속스캔들> 등 숱한 화제작을 통해 ‘충무로 기대주’로 자리매김한 배우 임지규, 감독의 전작 <유쾌한 도우미>에 이어 다시 한번 청초한 매력을 발산하는 배우 서현진과 드라마에서 반항적인 연기로 주목 받았던 배우 김정욱. 그리고 영화 <우아한 세계>, <애자>와 드라마 <시티홀>, <신데렐라 언니> 등 다양한 작품에서 폭넓은 연기력을 선보여온 중견배우 최일화 까지… 다양한 출신과 경력을 지닌 배우들이 서로 조화를 이루며 영화 속 인물들에 숨을 불어넣는다.
뿐만 아니라 <바르게 살자>,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과속스캔들>로 충무로에서 감각적인 촬영으로 인정받고 있는 김준영 촬영감독과 2004년 유재하 음악경연대회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주목 받고 있는 최인영 음악감독이 합세해 영화 전반에 다채로운 색을 입히며 영화의 완성도를 높였다.


아날로그 감성으로 무장한 21세기 청춘영화의 탄생!
주로 젊은이들의 반항적 이미지를 내세웠던 70~90년대의 청춘영화와 달리, 21세기의 청춘 영화는 언제부턴가 그들의 감성적인 부분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선회하였다. 최첨단 문명으로 발전할수록 아날로그 감성이 환영 받으며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와 <말할 수 없는 비밀>과 같은 영화들이 관객들에게 더욱 사랑 받고 있는 것.
2010년에 찾아온 구혜선 감독의 영화 <요술>은 과거와 현재의 경계가 지워진 지점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예술학교에 다니는 세 친구들의 음악에 대한 사랑과 우정, 질투, 연민의 감정을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로 표현하며 인물들의 미세한 감정 변화를 영화 속에 고스란히 그려내고 있다.
신비로운 이야기와 풋풋한 청춘의 감성을 아름다운 영상과 음악으로 녹여낸 영화 <요술>은 현실에 치이고 힘들어하는 현대인들의 가슴 한 켠에 아날로그적 감성의 순수함을 전하며 21세기 한국 청춘 영화의 새로운 탄생을 예고하고 있다.

 

 

                           요 술

 

                                                  한 용 운 


가을 홍수가 작은 시내의 쌓인 낙엽을 당신은 나의 환락의 마음을 빼
앗아 갔습니다. 나에게 남은 마음은 고통뿐입니다.
그러나, 나는 당신을 원망할 수 없습니다. 당신이 가기 전에는 나의
고통의 마음을 빼앗아 간 까닭입니다.
만일 당신이 환락의 마음과 고통의 마음을 동시에 빼앗아 간다 하면
나에게는 아무 마음도 없겠습니다.
나는 하늘의 별이 되어서 구름의 면사로 낯을 가리고 숨어 있겠습니
다.
나는 바다의 진주가 되었다가 당신의 구두에 단추가 되겠습니다.
당신이 만일 별과 진주를 따서 게다가 마음을 넣어 다시 당신의 님을
만든다면 그 때에는 환락의 마음을 넣어주세요.
부득이 고통의 마음도 넣어야 하겠거든 당신의 고통을 빼어다가 넣
어 주세요.
그리고, 마음을 빼앗아 가는 요술은 나에게는 가르쳐 주지 마세요.
그러면 지금의 이별이 사랑의 최후는 아닙니다.

 


****************
하루에도 몇번이나 우리는 이별을 연습합니다
메세지로 전화로 그리고 웃음으로
뜻하지 않게 닥쳐올 이별을 위하여 이별 자체를 사랑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만남도 이별의 예행연습이었군요
이별은 만남의 징조라더군요
내 마음의 환락을 빼앗아간 당신의 마음은 괴롭습니까
아니괴로우시다면 내 고통마져 가져가시어이다
다 가져가시었거든 부풀어 오르는 가슴 억누르지 말고
나에게 돌려주세요
당신의 환락과 고통을 함께 버무려서 받겠습니다.

 

여자가 만든 영화답게 섬세한 면이 엿보인다. 그러나 스토리가 좀 엉켜 있는 듯한 느낌이고, 너무 혼자 앞서 나가며 눈물을 강요하는 것 같다. 예술은 무엇보다 대중과 공감이 필요하고 그에 따른 감동을 전해야 한다. 평점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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