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여행

서유럽 4개국 10일 여행7

시조시인 2012. 11. 20. 15:19

제6일째, 홀리데이 인 마르게리 호텔에서 빵으로 아침을 먹은 후에 육지 '베네치아'(베니스)를 둘러보고 선착장으로 가서 페리(ferry)호를 타고서 아름답고 평화로운 물의 도시 '베네치아'(베니스)로 향했다.

 

 

육지 베네치아

 

 

페리호를 타고 물의 베네치아로 향하다. 멀리 물의 도시 '베네치아'가 보인다.

 

 

물의 도시 베네치아

118개의 작은 섬과 177개의 운하로 이루어진 물의 도시이다. 중세 때에 지중해와 콘스탄티노플까지 장악하며 동방 무역을 독점했다. 1204년에 십자군 원정으로 막대한 부를 축적하면서 14세기까지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힘을 자랑했다. 즉, 이탈리아 반도의 막강한 도시국가로 이름을 날렸다.

 

 

뽄떼(ponte)

작은 섬과 작은 섬을 이어 주는 다리. 이곳에는 모두 400여 개의 이런 다리가 있다.

 

 

탄식의 다리

운하를 사이에 두고 두칼레 궁전과 프리지오니 지하 감옥을 잇는 다리이다. 대평의원회에서 형을 선고받은 죄인들이 이 다리를 건너 감옥으로 가면서 탄식을 하였기에 이 다리의 이름이 생겼다. 바람둥이 카사노바 역시 이 감옥에 투옥되었으나 실력자 부인을 유혹하여 이 감옥에서 나왔다고 전한다.

 

 

산 마르코 성당

828년에 베네치아의 수호성인인 마르코의 유체를 모시기 위해 창건되었다고 한다. 967년에 화재로 유실된 후, 1063년부터 10년에 걸친 복원공사를 거친 다음, 지금의 모습을 되찾았다. 로마네스크 양식과 비잔틴 양식이 혼합된 사원으로 바깥둘레는 330미터이며 5개의 원뚜껑을 지니고 있다.

 

 

두칼레 궁전

산 마르코 성당 옆에 자리 잡고 있는 핑크 빛깔의 건물이다. 9세기에 베네치아 공화국의 총독관저였다가 여러 차례 보수공사를 거쳤다. 내부에는 15세기와 16세기에 활약한 베네치아파 화가들의 천장화가 있다. 대사원 옆에는 '문서의 문'이 있는데, 옛날에는 이곳에 정부의 법령이나 포고령을 내붙였다고 한다.

 

 

산 마르코 광장

일찍이 나폴레옹이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고 예찬했다는 곳이다. 광장 주위로 하얀 대리석의 열주가 들어서 있다. 여름에는 광장의 노천 카페에서 라이브 음악이 연주되기도 한다. 1720년에 문을 연 '카페 플로리안'은 바이런을 비롯하여 괴테나 바그너 등이 자주 찾았던 이 광장의 명물이다.

 

 

곤돌라

이곳에서는 여행객들이 이 곤돌라를 타고 좁은 수로를 누비며 관광을 즐긴다. 그러나 나는 사공이 노 젓는 게 안쓰러워 타지 않았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 보니 이 배를 타는 게 그들을 돕는 일일 것 같다. 그들은 그 일을 함으로써 먹고 살기 때문이다.

 

 

종탑

12세기 말에 등대를 목적으로 세운 탑이었다고 한다. 중세에는 감옥으로 사용되었다. 1902년에 갑작스럽게 붕괴되었으나, 1912년에 복구 공사를 끝냈다. 100미터의 전망대까지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를 수 있다.

 

 

수상 택시

물의 도시 베네치아를 나올 때는 수상 택시를 이용했다. 나오면서 운하의 주위에 늘어선 건물들을 보는 재미가 좋았다. 요금은 50유로였는데, 한 척에 6명의  관광객이 탑승했다. 기사가 이리 저리 배를 요동치게 함으로써 여자들이 크게 비명을 지르게 만들었다.

 

산타 마리아 살루테 성당

수상 택시를 타고 달리면서 보니 산타 마리아 살루테 성당이 보였다. 대운하 입구에 서 있는 둥근 지붕의 바로크식 성당이다. '살루테'는 이탈리아어로 '건강과 구원'을 뜻한다고 한다. 베네치아에 창궐했던 흑사병이 사라지게 됨으로써 그것을 감사드리기 위해 17세기에 건립하였다고 한다.

 

 

리알토 다리

수상 택시를 타고 가며 보니까, 한 다리가 이마에 부딪치려고 한다. 이 다리의 이름이 리알토 다리이다. 대운하의 가장 좁은 곳에 걸쳐 있는 베네치아를 대표하는 대리석 다리이다. 19세기까지 대운하에 놓인 유일한 다리였으며 처음에는 나무로 된 다리였다고 한다. 그러나 잦은 화재로 결국 붕괴되었는데, 그 이후 1592년에 대리석으로 이처럼 아름답게 개조했다고 전한다.

 

*수상 택시를 타고 우리가 간 곳은 패션의 도시인 '밀라노'였다.

 

밀라노 식당

이 곳에는 한인이 운영하는 식당이 있었다. 우리는 한식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밀라노 주유소

 

 

밀라노 시가지

 

 

두오모

밀라노의 상징. 고딕 건축의 걸작으로 숲이 우거져 있는 것 같은 모양새와 섬세한 첨탑들이 우리를 압도한다. 세계에서 4번째로 큰 성당이다. 1385년에 공사가 시작되고 5세기에 걸쳐서 공사가 진행되었다. 전형적인 고딕 양식의 135개의 탑들 하나하나가 성인 조각군을 이루고 있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갈레리아

1865년부터 1877년가지 13년에 걸친 공사 끝에 완성된 아케이드이다. 유리로 장식된 돔형 천장과 모자이크로 장식된 바닥이 멋진 조화를 이룬다. 통로 양쪽으로는 분위기 좋은 상점들이 늘어서 있다. 주세페 멘고니가 설계하였고, 일명 '밀라노의 응접실'이라고 불린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2세 갈레리아의 돔형 천장

 

 

라 스칼라 극장

산타 마리아 델라 스칼라 성당 자리에 세운 공연장이다. 마리아 칼라스와 우리나라 성악가 조수미의 주무대였던 곳으로 유명하다. 1778년에 완공되었으나 1943년에 공습으로 파괴되었다가 1946년에 재건하였다. 로코코 양식으로 장삭된 내부와 붉은 색 우단을 싀운 객석이 화려하다고 한다. 그저 겉모습만 보고 왔다.

 

 

밀라노 관광을 마치고 숙소인 '파크 인 바이 레디슨' 호텔로 갔다.

 

 

숙소 내부. 여기에서 방을 배정 받고 하루를 묵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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