有物混成 先天地生. 寂兮寥兮! 獨立而不改 周行而不殆 可以爲天下母. 吾不知其名 字之曰道 强爲之名曰大. 大曰逝 逝曰遠 遠曰反.
섞여서 이루어진 것이 있는데, 하늘과 땅보다도 먼저 있게 되었다. 아무 소리도 없고 휑하게 비었구나! 홀로 서서 고치지 아니하고 두루 다니지만 위태롭지 아니하니, 말 그대로 하늘 아래의 어머니라고 한다.
나는 그 이름을 알지 못하여 글자로 이르기를 ‘길’이라고 말하며, 억지로 이름을 붙여서 ‘크다’라고 말한다. ‘큼’은 ‘앞으로 가다.’라고 말하며 ‘앞으로 감’은 ‘멀어지다’라고 말하고 ‘멀어짐’은 ‘돌이키다’라고 말한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길에 대하여 25
김 재 황
언제나 웅크리니 외로움이 돋는 거야
그 끝이 따가우니 더욱 남을 쫒는 거야
가볍게 실바람처럼 네가 앞에 나서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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