善行無轍迹 善言無瑕讁 善數不用籌策 善閉無關楗而不可開 善結無繩約而不可解. 是以聖人常善求人. 故無棄人. 常善救物. 故無棄物. 是謂襲明.
잘 가는 것은 지나간 자국이 없고, 잘 말하는 것은 꾸짖을 잘못이 없으며, 잘 셈하는 것은 산가지와 ‘대쪽으로 만든 책’이 쓰이지 않고, 잘 닫은 것은 빗장이 없으나 열 수 없으며, 잘 묶은 것은 밧줄을 쓰지 않았지만 풀 수가 없다.
그러므로 ‘거룩한 이’는 늘 그러하게 사람을 잘 찾는다. 그 까닭에 사람을 버리지 않는다. 늘 그러하게 물건을 잘 고친다. 그 까닭에 물건을 버리지 않는다. 이를 가리켜서 ‘밝음을 잇는다.’라고 일컫는다.(김재황 역)
[시조 한 수]
길에 대하여 27
김 재 황
먼 길을 가더라도 발자국을 안 남기니
하늘 길 걷고 있는 저 달이야 그러할까
우리는 그런 사람을 찾으려고 하느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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