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추리가 활짝 피었다. -청계천 변에서 촬영
391. 孔德之容(공덕지용)
-크고 깊은 베풂의 모습
출전: 노자 제21장
孔德之容 惟道是從. 道之爲物 惟恍惟惚.(공덕지용 유도시종 도지위물 유황유홀)
-크고 깊은 베풂의 모습은 길만을 헤아리고 따를 뿐이다. 길이라는 것의 됨됨이는 어슴푸레하게 헤아리고 흐릿하게 헤아린다.
*녹시 생각- 베풂이라는 것은 함부로 나타낼 수 없다. 반드시 자기가 정한 길을 열심히 걸어가면서 스스로 그러하게 베풂을 나타낸다. 결코 의도하거나 의식하여서는 안 된다. 베풀기는 하되, 그 일을 마음에 두지 않는다. 그렇기에 베풂은 늘 어슴푸레하고 흐릿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