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의 세계

상덕부덕

시조시인 2016. 9. 9. 06:31

 

*** 한글박물관에서

 

 

 

406. 上德不德(상덕부덕)

-높은 베풂은 베풂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출전: 노자 제38

上德不德 是以有德. 下德不失德 是以無德.(상덕부덕 시이유덕. 하덕불실덕 시이무덕.)

-높은 베풂은 베풂이라고 여기지 않는다. 그러므로 베풂이 있다. 낮은 베풂은 베풂을 잃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므로 베풂이 없다.

 

*녹시 생각- 어떤 목적을 가지고 베푼다면 그건 진정한 베풂이 아니다. 잔꾀에 불과하다. 가령 누군가를 도와주고 나서 그것을 빌미로 그를 이용하려고 하거나 그에게 교만한 모습을 보인다면 그 베풂은 물거품처럼 사라지게 된다. 진정한 베풂은 베풀고 나서 곧 잊는 것이다. 잊으면 베풂이 남아 있다.

'한문의 세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생어무  (0) 2016.09.15
천무이청  (0) 2016.09.12
도상무위  (0) 2016.09.06
필고장지  (0) 2016.09.02
도지출구  (0) 2016.08.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