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의 세계

인역

시조시인 2016. 11. 20. 07:54


***여주 강천보에서 촬영




443. 人役(인역)

-남에게 부림을 받다.

 

출전: 맹자 공손추 장구 상7

無禮無義 人役也 人役而恥爲役 由弓人而恥爲弓 矢人而恥爲矢也.(무례무의 인역야 인역이치위역 유궁인이치위궁 시인이치위시야.)

-‘가 없으면 남에게 부림을 받나니 남에게 부림을 받으면서 부림 받음을 부끄러워함은 활 만드는 사람이 활 만드는 것을 부끄러워하며 화살 만드는 사람이 화살 만드는 것을 부끄러워함과 같다.

[欲爲大者 當爲人役(욕위대자 당위인역)- 큰 사람이 되려고 한다면 마땅히 남에게 부림을 받아야(남을 섬겨야) 한다. - 성경 마태복음 제2026~27말씀 너희 중에 누구든지 크고자 하는 자는 너희를 섬기는 자가 되고 너희 중에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너희 종이 되어야 하리라.’]

 

*녹시 생각- 나는 배재고등학교 출신인데, 이는 배재학당의 교훈이다. 나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이 말을 가슴에 담고 살았다. 비유하건대 공직자 중에서 가장 큰 사람은 누구일까. 그야 대통령인데, 대통령이라면 마땅히 국민을 섬겨야 한다. 그런데 대통령이 국민의 주인이 되려고 해서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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