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의 세계

고막고어자시

시조시인 2017. 10. 26. 15:29

무릇 마음에 뜻을 세우고 행실을 돈독히 하는 방법으로, 뛰어난 것으로는 널리 도모하는 것보다 더 뛰어난 것은 없고, 편안한 것으로는 욕됨을 참는 것보다 더 편안한 것은 없으며, 먼저인 것으로는 베풂을 닦는 것보다 더 먼저인 것은 없고, 즐거운 것으로는 착함을 좋아하는 것보다 더 즐거운 것은 없으며, 신묘한 것으로는 지극한 정성보다 더 신묘한 것은 없고, 밝은 것으로는 사물의 이치를 체득하는 것보다 더 밝은 것은 없으며, 성서로운 것으로는 만족함을 아는 것보다 더 성서로운 것은 없고, 괴로운 것으로는 많이 바라는 것보다 더 괴로운 것은 없으며, 슬픈 것으로는 정신이 흩어지는 것보다 더 슬픈 것은 없고, 앓게 되는 것으로는 변치않는 원칙이 없는 것보다 더 앓게 되는 것은 없으며, 천박한 것으로는 구차하게 얻으려는 것보다 더 천박한 것은 없고, 어두운 것으로는 비루하게 탐하는 것보다 더 어두운 것은 없으며, 외로운 것으로는 지나치게 자신하여 교만한 것보다 더 외로운 것은 없고, 위태로운 것으로는 의심하면서 맡기는 것보다 더 위태로운 것은 없으며, 무너지는 것으로는 사사로움이 많은 것보다 더 무너지는 것은 없다.

 [夫志心篤行之術:長莫長於博謀。安莫安於忍辱。先莫先於脩德。樂莫樂於好善。神莫神於至誠。明莫明於體物。吉莫吉於知足。苦莫苦於多願。悲莫悲於精散。病莫病於無常。短莫短於苟得。幽莫幽於貪鄙。孤莫孤於自恃。危莫危於任疑。敗莫敗於多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