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절 땅의 기운은 위로 오르고
地氣上齊 天氣下降 陰陽相摩 天地相蕩 鼓之以雷霆 奮之以風雨 動之以四時 煖之以日月 而百化興焉 如此則樂者 天地之和也(지기상제 천기하강 음양상마 천지상탕 고지이뢰정 분지이풍우 동지이사시 난지이일월 이백화흥언 여차즉락자 천지지화야).
땅의 기운은 위로 오르고(齊) 하늘의 기운은 아래로 내려온다. ‘음’과 ‘양’이 서로 갈고 ‘하늘’과 ‘땅’은 서로 깨트리며(蕩) 뇌성으로써 이를 울리고 풍우로써 이를 떨치며 ‘사시’(4철)로써 이를 움직이고 ‘일월’로써 이를 따뜻하게 하니 이어서 백 가지가 바뀌어서 일어난다. 이와 같으면 곧 ‘악’(음악)은 하늘과 땅의 ‘고르고 따뜻함’이다. (녹시 역)
‘시조’의 경우- <땅의 기운은 위로 오르고(齊) 하늘의 기운은 아래로 내려온다. ‘음’과 ‘양’이 서로 갈고 ‘하늘’과 ‘땅’은 서로 깨트리며(蕩) 뇌성으로써 이를 울리고 풍우로써 이를 떨치며 ‘사시’(4철)로써 이를 움직이고 ‘일월’로써 이를 따뜻하게 하니 이어서 백 가지가 바뀌어서 일어난다. 이와 같으면 곧 ‘시조 내용’은 하늘과 땅의 ‘고르고 따뜻함’이다.>
[녹시 생각]
시조는 ‘선비’가 쓰는 ‘시’(詩)이다. ‘선비’는 선비답게 높은 품격을 지녀야 한다. 그렇다면 ‘선비’는 어떤 사람인가? ‘맹자’는 ‘선비’에 대한 시원한 정의를 내렸다. 그 당시, ‘제(齊)나라 왕자인 ’점‘(墊)이 맹자에게 다음과 같이 물었다. “선비는 무슨 일을 하는 사람입니까?” 그 말을 듣고, 맹자는 간단하게 대답했다. “뜻을 높이는 사람이오.” 그 말에 왕자는 머리를 갸웃하고 다시 물었다. “뜻을 높인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겁니까?” 맹자는 정중하게 말했다. “어짊’(仁)과 ‘옳음’(義)일 따름이니, 죄 없는 ‘한 사람’을 죽이는 것은 ‘어짊’이 아니요, 자기 소유가 아닌 데 가지는 것은 ‘옳음’이 아닙니다. 몸을 어디에다가 둘 것이냐 하면 ‘어짊’이 바로 그것이고, 길이 어디에 있는가 하면 ‘옳음’이 바로 그것입니다. ‘어짊’을 몸에 두르고 ‘옳음’을 따라가면 대인의 길이 갖추어진 것입니다.”
이 대답은 고전 ‘맹자 13-33)에 다음과 같이 담겨 있다.
‘仁義而已矣 殺一無罪 非仁也 非其有而取之 非義也 居惡在 仁是也 路惡在 義是也 居仁由義 大人之事 備矣’(인의이이의 살일무죄 비인야 비기유이취지 비의야 거오재 인시야 노오재 의시야 거인유의 대인지사 비의)
어느 땐가 언급이 있겠으나, 시조의 기본은 음수율로 보아서 '초중종'의 장이 '음음양'인데 이를 주역의 8궤로 보면 '진' 궤에 해당하며 이는 내용으로 '우레'를 나타낸다. 어찌 놀랍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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