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7절 고요하고 부드럽게 알맞음으로 울리니
詩云 肅雝和鳴 先祖是聽 夫肅肅敬也 雝雝和也 夫敬以和 何事不行(시운 숙옹화명 선조시청 부숙숙경야 옹옹화야 부경이화 하사불행).
시경(주송 ‘유고편’.)에 이르기를 ‘고요하고 부드럽게 알맞음으로 울리니 선조께서는 들으신다.’라고 했습니다. 무릇 ‘숙’은 엄숙해서 삼가는 것이고, ‘옹’은 부드러워서 고르고 알맞은 것입니다. 무릇 고르고 알맞음으로써 삼간다면 무슨 일인들 행하지 못하겠습니까?” (녹시 역)
‘시조’의 경우- <옛 글에 이르기를 ‘고요하고 부드럽게 알맞음으로 울리니 옛 작가들께서는 들으신다.’라고 했습니다. 무릇 ‘숙’은 엄숙해서 삼가는 것이고, ‘옹’은 부드러워서 고르고 알맞은 것입니다. 무릇 고르고 알맞음으로써 삼간다면 무슨 일인들 행하지 못하겠습니까?”>
[녹시 생각]
시조에서 만날 수 있는 것으로 ‘축시조’(祝時調)나 ‘사은시조’(師恩時調)나 ‘조시조’(弔時調) 따위가 있을 수 있다. 인정을 나누고 격려의 뜻을 지니며 위로의 손길을 전하는 의미가 담겼다. 이런 작품은 ‘고요하고 부드럽게 알맞음’이 그 작품 내용에 담겨 있어야 한다. 삼가고 고르며 알맞음이 담겨야만 격려나 위로도 받을 수 있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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