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례상(曲禮上) 제일(第一)
1-15 人有禮則安 無禮則危 故曰禮者不可不學也 夫禮者 自卑而尊人 雖負販者 必有尊也 而況富貴乎 富貴而知好禮 則不驕不淫 貧賤而知好禮 則志不懾(인유례칙안 무례칙위 고왈례자불가불학야 부례자 자비이존인 수부판자 필유존야 이황부귀호 부귀이지호례 칙불교불음 빈천이지호례 칙지불섭)
사람이 예가 있으면 편안하고 예가 없으면 위태롭다. 그런 까닭에 이르기를 “예라는 것은 배우지 않을 수 없다.”라고 한다. 무릇 예라는 것은 스스로 낮추고 남을 높인다. 비록 노동자나 상인이라고 할지라도 반드시 높임이 있어야 한다. 하물며 부귀함에 있어서이겠느냐. 부귀하면서도 예를 좋아할 줄 알면 교만하지 않고 음탕하지 않게 되며, 가난하고 천하여도 예를 좋아할 줄 알면 뜻이 두려움으로 움츠리게 되지 않는다.
[시조 한 수]
불안
김 재 황
남 앞에 이르러서 왜 눈알을 굴리는가,
공연히 거만한 맘 가지니까 그런 거야
스스로 자기 낮추고 그 상대를 높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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