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를 읽다

악기 19-40, '본'을 다하고 '변'을 아는 것

시조시인 2022. 8. 4. 06:01

樂記(악기) 第十九(제십구) 

19- 40 窮本知變 樂之情也 著誠去僞 禮之經也 禮樂偩天地之情 達神明之德 降興上下之神 而凝是精粗之體 領父子君臣之節(궁본지변 악지정야 저성거위 례지경야 례악부천지지정 달신명지덕 강흥상하지신 이응시정조지체 령부자군신지절).
[‘본’(본심)을 다하고 ‘변’(악을 바꿔서 선이 되는 것)을 아는 것은 ‘악’(음악)의 ‘정’(인정)이다. ‘참됨’을 나타내고 ‘거짓’을 버리는 것은 ‘예’(예절)의 ‘경’(經: 常, 常法)이다. ‘예악’이 하늘과 땅의 ‘정’을 의지하여 본떠서 ‘신명’(천지의 신)의 베풂에 통달한다. 위와 아래의 ‘신’을 내리고(降) 나오게(興: 나온다는 뜻) 해서 ‘정조’(만물: 정대한 것도 있고 조소한 것도 있으므로)의 몸을 바르게(是) 길러내고(應) ‘아버지와 아들’이나 ‘임금과 신하’의 구별(節)을 거느려 다스린다(領).] 

 근본을 다하고 변을 아는 것은 악의 정이다. 성실을 나타내고 거짓을 버리는 것은 예의 경이다. 예악은 천지의 정에 의지하고 신명의 덕에 통달한다. 상하의 신을 내리고 오르게 해서 만물의 형체를 바르게 이루고 부자와 군신의 분절을 거느린다. 

[시조 한 수]

악의 정

김 재 황


근본을 다한 후에 변을 아는 것이라네,
인정에 기댄 후에 신명 덕에 통달하네,
바르게 만물의 형체 이룬 후에 구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