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記(악기) 第十九(제십구)
19- 62 濟河而西 馬散之華山之陽而弗復乘 牛散之桃林之野而弗復服 車甲釁而藏之府庫而弗復用 倒載干戈 包之以虎皮 將帥之士使爲諸侯 名之曰建櫜 然後 天下知武王之不復用兵也(제하이서 마산지화산지양이불복승 우산지도림지야이불복복 거갑흔이장지부고이불복용 도재간과 포지이호피 장수지사사위제후 명지왈건고 연후 천하지무왕지불복용병야).
[황하를 건너서 은나라 서쪽(‘호경’)으로 돌아오자 말을 ‘화산’의 햇볕이 잘 드는 언덕(陽)에 놓아주어서 다시 타지 않았다. 소는 복수아나무 숲에 놓아주어서 다시 잡지 않았다. 병거와 갑옷은 피를 발라서 부고에 감추고 나서 다시 쓰지 않았다. 방패와 창은 (칼날이 뒤로 가게) 거꾸로 싣고 이를 호랑이 가죽으로 쌌다. 장수를 제후로 삼아서 그 공로를 상을 주었는데, 이를 이름 붙여서 ‘건고’(‘건’은 열쇠. ‘고’는 병기를 싸는 도구. 병기를 포장하여 부고에 집어넣고 열괴를 잠가 두고 열지 않는 것. 전쟁을 하지 않을 의사 표현)라고 일컬었다. 그런 다음에야 온 세상이 무왕의 다시 용병하지 않음을 알았다.]
“황하를 건너서 서쪽으로 오고 말을 화산의 남쪽에 흩어 버려서 다시 타지 않았다. 소는 도림의 들에 흩어서 다시 쓰지 않았다. 병거와 갑옷은 피를 발라서 부고에 간직하고 다시는 쓰지 않았다. 간과를 뒤짚어 싣고 이를 호피로 쌌다. 그리고 장수들을 제후로 삼았다. 이를 이름하여 ‘건고’라고 했다. 그런 후에 천하는 무왕이 다시 용병하지 않을 것을 알았다.”
[시조 한 수]
건고
김 재 황
황하를 건넌 후에 서쪽으로 오고 나서
그 말을 놓아주고 소까지도 안 잡았다,
장수는 제후 삼으니 이 이름이 건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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