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날에 부르는 노래
김 재 황
그리운 그 사람은 어느 곳에 머무는가,
띠 풀고 나앉아서 느긋하게 열린 들녘
아득히 논두렁 위에 함께한 길 보인다.
다 듣게 그 이름을 손나팔로 소리치니
높은 산 낮은 골에 메아리는 살아나고
나루로 돛배 한 척이 다가오고 있구나.
어둠이 깊을수록 그 얼굴은 높이 뜰까,
뭐 그리 즐거운지 빙글대는 저 보름달
바람만 대숲 지나듯 내 마음을 흔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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