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김 재 황
따뜻한 햇볕 아래 작은 꽃이 피어나면
기쁜 듯 즐거운 듯 맨몸으로 나서는데
무언가 느낄 것 같은 더듬이가 보이지.
가볍게 들녘 위로 바람처럼 그냥 훨훨
푸른 숨 부르는 곳 어디든지 찾아가게
옷보다 얇고 가벼운 두 날개를 지니지.
아무리 곱더라도 서두르면 절대 안 돼
향기가 손짓해도 마음 풀지 말아야 해
더 환히 눈에 띌수록 거미줄이 숨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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