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조, 넙치와 가자미] 편
토끼섬 이야기
김 재 황
서귀포 동쪽으로 하도리 앞바다에
오순도순 숨결 모은 섬 하나가 있답니다,
더우면 흰 꽃 덮이는 토끼섬이 있답니다.
밖으로 바위 눕고 안에는 모래인 섬
세 마지기 넓이지만 훌륭한 풀 산답니다.
머물 곳 가장 위쪽에 문주란이 산답니다.
추워도 늘푸른잎 크게 펼쳐 내보이면
남제주도 바다 위로 어린 섬이 뜬답니다.
기뻐서 둥근 씨 물고 아기섬이 뜬답니다.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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