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시조, 넙치와 가자미] 편
어떤 잎을 닮았나
김 재 황
할머니 바라보며 외롭게 사는 돌이
밤마다 별을 따는 돌이의 그 외로움
바람에 서걱거리는 갈댓잎을 닮았다.
떠나신 어머니를 그리며 사는 순이
밤마다 달을 안는 순이의 그 그리움
물소리 출렁거리는 오동잎을 닮았다.
(200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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