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 先聖의 遺風으로/ 조 황
[원본]
先聖의 遺風으로 齊魯文學 天性이라
焚書後 八年戰에 絃誦聲이 不絶허니
아모리 不讀書英雄인들 禮義邦에 어이 허리.
[역본]
앞선 성인 전한 풍습, 제노 학은 본래 품성
진시황과 팔 년 전쟁, 악시 소리 안 끊이니
아무리 책 안 읽는 영웅, 예의 나라 어쩌지.
[감상]
조황(趙榥 1803~?)은 조선 말기(순조, 헌종, 철종, 고종)의 학자이며 시조작가이다. 본관은 순창(淳昌), 자(字)는 ‘중화’(重華)이고 호(號)는 ‘삼죽’(三竹)이라고 한다.
초장으로 간다. ‘선성’은 ‘앞선 시대의 성인’을 말한다. 그리고 ‘유풍’은 ‘전해 내려오는 풍습’이다. 또, ‘제노문학’은 ‘제나라와 노나라의 학문’을 가리키는데, 공자와 맹자의 학문이다. ‘천성’은 ‘어떤 사람이나 사물이 본래부터 가지고 있는 품성’이다. 중장으로 간다. ‘분서후’는 ‘진시황의 분서갱유 후’라는 말이다. 그리고 ‘팔년전에’는 ‘초나라와 한나라의 천하 다툼’을 의미한다. 또, ‘현송성’은 ‘거문고 소리와 시를 외는 소리’를 나타낸다. ‘부절’은 ‘끊이지 않으니’라는 뜻이다. 이번에는 종장으로 간다. ‘부독서영웅인들’은 ‘책을 읽지 않는 영웅인들’이라는 말이다. 또, ‘예의방’은 ‘예의로 다스리는 나라’르 가리킨다. 나라를 예의로 다스리는 나라라면, 영웅이라면 반드시 책을 읽어야 한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영웅 대접을 받지 못한다. (시조시인 김 재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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