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고시조 감상

天地間 生民初에/ 조 황

시조시인 2024. 1. 20. 07:19

226. 天地間 生民初에/ 조 황

 

[원본]

 

天地間 生民初各授其職 허여시니

士農工商外遊衣食은 못 허리라

우리도 제職業이스니 父作子述 허리로다.

 

 

 

[역본]

 

이 세상에 백성 날 때 각자 할 일 받았으니

사농 공상 아니 하고 놀고 먹진 못하는데

우리도 제 할 일 있으니 아비 자식 짓고 읊네.

 

 

 

[감상]

 

 조황(趙榥 1803~?)은 조선 말기(순조, 헌종, 철종, 고종)의 학자이며 시조작가이다. 본관은 순창(淳昌), ()중화’(重華)이고 호()삼죽’(三竹)이라고 한다.

 이는, 기구요(箕裘謠) 40 중 첫 번째 작품이다. 초장을 본다. ‘천지간하늘과 땅 사이인데, 나는 그저 이 세상에라고 풀었다. 그리고 생민초백성이 처음 태어날 때이다. ‘각수기직각자가 자기의 직분을 받음을 나타낸다. 이 세상에 사람이 태어날 때는 누구든지 그가 할 직분을 받는다는 사실을 말했다. 거의가 다 대를 물리는 직분이다. 중장으로 간다. ‘사농과 공상외조선시대 때 백성을 나누던 네 가지 계급인 선비와 농민과 공장이와 장사치를 말한다. 그리고 유의식놀면서 입고 먹음을 나타낸다. 사람이란 무언가를 해야 한다. 그래서 선비가 되거나 농부가 되거나 공장이가 되거나 장사치가 되어야 한다. 놀면서 입고 먹어서는 안 된다. 종장으로 간다. ‘부작자술아버지는 짓고 자식은 읊음을 가리킨다(시조시인 김 재 황)

'새 고시조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夕陽時 다 된 後에/ 조 황  (0) 2024.01.20
通萬古 四民中에/ 조 황  (0) 2024.01.20
先聖의 遺風으로/ 조 황  (0) 2024.01.19
子路의 鷄冠豚佩/ 조 황  (0) 2024.01.19
七十二弟子中에/ 조 황  (0) 2024.0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