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고시조 감상

一生에 恨하기를/ 작가 미상

시조시인 2024. 2. 16. 06:08

304. 一生 恨하기를/ 작가 미상

 

[원본]

 

一生하기를 唐御史 杜牧之

十年功名이 긔 무엇이 關係콴듸

綠葉子滿枝하도록 가고 안이 오는이.

 

 

 

[역본]

 

한 삶에 억울하길 당의 사람 그 두목을

십년 간을 이름 남이 그게 무엇 얽힘 있어

출가해 자녀 많도록 가고 아니 오는가.

 

 

 

[감상]

 

  초장을 본다. ‘일생한 삶으로 풀었다. 그리고 한하기를억울하길로 풀이하였다. ‘당어사관직인 것 같고, ‘두목지당나라 두목(杜牧)’을 말하는데, 이 사람은 자()목지이고 시를 잘 지었다. 그는 취과양주 귤만거’(醉過楊州 橘滿車)라는 고사를 남겼다. 말하자면 여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었다는 말이다. 중장으로 간다. ‘십년공명십년이나 이름 남이로 보았다. 그런데 여기에서 연관이 머리를 무겁게 한다. 이는, ‘둘 또는 여러 대상이 서로 연결되어 얽혀 있음이나 사회적으로 규정되는, 사람들 사이의 연결성이나 여러 대상들이 서로 연결되는 구체적인 양상이거나 사람들 또는 집단들끼리 서로 사귀거나 영향을 주고받는 사이이거나 어떤 일에 끼어들거나 남의 일에 참견함등의 뜻을 지닌다. 그래서 나는 얽힘을 택했다. 종장으로 간다. ‘녹엽에 자만지여자가 출가하여 자녀를 많이 낳음을 나타내는 말이다. 그렇게 되기까지 가서 안오니 참 답이 없다. (시조시인 김 재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