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고시조 감상

一飽食도 數 잇거든/ 작가 미상

시조시인 2024. 2. 15. 06:09

302. 一飽食  잇거든/ 작가 미상

 

[원본]

 

一飽食잇거든 分外事를 바랄소냐

못될 일 하려하면 반다시 하나니

잇고 無益한 일을 하올 줄이 잇시랴.

 

 

 

[역본]

 

배부르기 몇 번 안 돼 분수 밖을 바라겠나

안 될 일을 하려니까 그게 꼭꼭 망하느니

일이야 해롭고 보탬 없으면 할 까닭이 있을까.

 

 

 

[감상]

 

  초장을 본다. ‘일포식한 께 배불리 먹음을 나타낸다. 그리고 수 잇거든몇 번 안 되는데라는 말이다. , ‘분외사분수 바의 일이다. 한 끼 배불리 먹음도 몇 번밖에 안 되는데 왜 분수 밖의 일을 바라겠느냐는 말이다. 사람은 모름지기 바랄 일을 바라야 한다. 중장으로 간다. ‘못될 일하면 안 되는 일로 보아야 한다. ‘패하느니망하느니라고 나는 본다. 해서는 안 되는 일을 하면 번번이 망하는 줄 알면서도 한다면 그 사람이야 말로 멍청이이다. 그렇다. 현명한 사람일수록 지족의 삶을 산다. ‘과유불급’(過猶不及) ! 이는,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하는 것과 같다.’라는 말이다. , ‘과유불급은 너무 과하거나 부족하면 문제가 발생하므로 적당한 것이 좋다는 말이다. 이제는 종장으로 간다. ‘해가 있고해로움이 있고라는 뜻이다. , ‘해롭다.’라는 말이다. ‘무익한 일보템이 되지 않는 일이다. ‘해롭고 보탬 없는 일은 종장 앞 구로 쓸 수 없다. 그래서 바꾸었다. (시조시인 김 재 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