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낭 소리] 편
새벽에 잠이 깨니
김 재 황
번쩍 눈이 뜨이고는 잠도 멀리 달아나고
천장 보고 누웠으니 온갖 망상 몰려들고
차라리 이불 밖으로 벌떡 몸을 일으킨다.
수탉 깨어 울기에는 아직 너무 이른 시각
창밖 멀리 바라보면 별만 총총 먼 꿈인데
고요가 고이기 전에 얼른 책을 펼쳐 든다.
(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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