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

김재황 시인의 중국여행3

시조시인 2005. 8. 30. 23:52


 

 

중국 여행3 -연변의 거리를 보다



 

 중국민항기 cz6601을 타고 하늘을 날아서

연길에 도착한 시간은 저녁 9시경입니다.

 차를 타고 가면서 보니까,

간판들이 눈에 확 띄었어요. 왜냐 하면,

한글과 한문이 섞여 있기 때문이었지요.

 솔직히 중국은 좀 지저분한 느낌도 있었어요.

 설명에 따르면, 연길의 간판 규정이,

한글을 먼저 쓴 다음에 한문을 쓰도록

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 민족이 많이 사는 곳이라 자긍심도 가졌지요.

 중국 글을 하나도 모른다고 하여도

아무런 불편 없이 살 수 있겠더군요.

 연길(延吉)을 중국에서는 ‘옌지’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연변(延邊)을 ‘옌볜’이라고 부르지요.

 연길은 연변조선족자치주의 정부 소재지입니다.

 연변조선족자치주는, 중국 땅에서도 우리말이

거리 곳곳에서 들려오는,

길림성(吉林省) 안에서도

조선족이 50% 이상 사는 곳이랍니다.

 나는 그 곳에 사는 문인 몇 분을 알고 있어서

저녁에 전화를 하여 상면을 해 볼까 작정하고 왔지요.

 그런데 그럴 시간이 없을 것 같습니다.

 너무 여행시간이 빡빡하기 때문이지요.

 저녁을 먹은 후에 어딘가로 가야 한답니다.

 그 곳이 어디인지는 다음에 이야기하기로 하고,

이번에는 재미있는 간판들이 즐비한

연길의 거리 모습을 사진으로 보여 드리지요.

 사진: IMG 0018, 간판이 재미있는 연변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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