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여행2
심양에서는 단 한 군데, 북릉을 관광하였어요.
그 곳에서는 ‘베이링궁위안’(北陵公園)이라 불렀어요.
이 곳은, 심양시의 북쪽 숲에 위치한
청조 2대 황제인 태종과 그의 황후가 잠들어 있는 능묘이지요.
언덕과 그 산기슭 전체가 공원으로 되어 있지요.
정문을 들어서면 소릉까지
대리석으로 만들어진 참도가 이어집니다.
우리는 성벽 위로 올라가서 둘러보았지요.
그런데 신기한 것은,
능 위에 비술나무(Ulmus pumila) 한 그루가 서 있다는 점입니다.
왜 그냥 두었느냐고 안내원에게 물으니,
감히 그 나무를 건드렸다가는
목숨을 잃게 되기 때문이었답니다.
그러나 어느 문헌을 보니,
'하늘과 땅의 기운을 이어주기 위해서'랍니다.
자세히 보니, 그 무덤 봉분은 모두 회로 발라놓은 듯합니다.
풀 한 포기도 없이 말끔합니다.
들어가는 길이 아주 넓었는데,
마치 우리나라의 연등 같이 붉은 등을 길가에 달아놓았더군요.
북릉의 정문은 거대합니다.
그 날 저녁에 연길로 떠나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서둘러서 차를 탈 수밖에 없었지요.
그럼, 연길의 이야기는 다음으로 미루고,
북릉의 사진 한 장을 보여 드리겠어요.
사진: DSCN0868 북릉 위의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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