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황 시조집 '내 숨결 네 가슴 스밀 때' 외길사 1991년도 출간 총 127쪽
차 례
제1장 풀, 나무, 숲 이야기
야생화/ 한란/ 자란초/ 도라지의 이미지/ 연꽃심서/ 제비꽃/ 청솔의 이미지/ 정자나무/
앞뜰의 비파나무/ 여름 귤밭/ 단풍의 이미지/ 숲 이야기/ 숲1/ 숲2/ 숲3/ 숲4/ 숲5/ 숲6/
숲7/ 숲8/ 숲9/ 숲, 아침/
제2장 동물 이야기
해오라기/ 크낙새/ 동박새/ 물총새/ 박쥐/ 백학처럼/ 매미/ 사마귀/ 풍뎅이/ 여치/ 거미/
거머리/ 불가사리/ 삽사리/
제3장 바람처럼 떠돌며 머물며
독도/ 탐라 일기/ 한라산에서/ 서귀포 바다/ 여일/ 서귀포 굴밭1/
서귀포 귤밭2/ 정방폭포/ 동학사에서/ 신불산에서/ 설악산에서/ 한탄강에서/ 낙성대에서/
임진강에서/ 까치고개/ 석남사에서/ 용문산에서/ 민속촌에서/ 서울의 밤/ 서울의 봄/
서울의 춤/ 서울의 꿈/ 신병훈련소에서
제4장 녹차 한 잔의 짧은 명상
녹차를 들며/ 세상 생각/ 자화상/ 말씀/ 등고/ 농부 일기/ 고향의 하늘/ 까치놀/ 피리/
골동품/ 자명종/ 화살/ 나전칠기/ 지하철/ 농악놀이/ 분수/ 삼월의 누님/ 황진이/
해녀/ 벚꽃잔치/ 봉산탈춤/ 오월의 여인/
시평; 김재황 시조론
식물 이미지와 향토적 정서
---문학박사 제해만
서울의 밤
김 재 황
늘 서 있기만 하던 숲이 흔들리고 있다
지붕을 타고 내려 모퉁이로 가는 바람
불을 켠 포장 마차가 밤거리를 흐른다.
한 순간을 잊어 보는 시름은 아직 남아서
뒤 밟는 검은 영혼 그림자를 떨치려고
한 잔 술 취기를 입으면 앞서 가는 가로수.
갈라진 건물 틈새 절어 있는 주름진 때
달빛이 그늘을 일궈 밤벌레를 들춰 내면
개구리 하얀 울음이 숯불 위를 걸어간다.
아득한 심연으로 수초 같은 혼이 잠긴
명멸하는 불빛들이 비늘처럼 박히는데
비비는 어둠의 소리 쓸려 오는 갈대소리.
정해 둔 수심도 없고 열어 논 물길도 없다
드리운 꿈을 입질해 낚이는 허무를 따는
거리의 주정꾼 하나 바닥으로 가라앉는다.
'내 책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재황 시집 '못생긴 모과' (0) | 2005.09.01 |
---|---|
김재황 현장시집 '민통선이여, 그 살아있는 자연이여' (0) | 2005.09.01 |
김재황 산문집 '시와 만나는 100종 들꽃 이야기' (0) | 2005.08.31 |
김재황 산문집 '시와 만나는 77종 나무 이야기' (0) | 2005.08.31 |
김재황 시집 '바보여뀌' (0) | 2005.08.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