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문3 풀들도 상처가 나면 피를 흘린다 - 김 재 황 피는 신성하다. 피는 곧 ‘생명’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모든 생명체는 피를 지니고 있다. 풀도 마찬가지이다. 일반적으로 풀들은 그 잎과 줄기에 우리의 피에 해당하는 투명한 액체가 흐르고 있다. 그러나 놀라운 일은, 우리처럼 그 피의 색깔이 .. 산문 2005.09.07
시3 꿈꾸는 길 김 재 황 착하게 그림자를 접으면 품에 안긴 것처럼 편안하다 나무는 달빛 아래에서 달팽이와 나란히 잠든다 바람 소리를 베개 삼아 서서도 눕고 누워서도 서며 저절로 흐르는 길을 꿈꾼다 세상에서 가장 적막한 밤에 큰 너그러움의 나라에 닿는다. 시 2005.09.06
김재황 시인의 중국 여행9 중국 여행9 -만경대전시관을 들르다 참, 백두산으로 오다가 들른 곳이 한 군데 더 있었어요. 바로 ‘만경대전시관’이랍니다. 그 곳이 무얼 하는 곳이냐 하면, 그 이름이 뜻하는 바와 같이, 이북에서 관리인을 파견하여 장사를 하는 곳이지요. 그 곳 또한 의무적으로 들르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전시관.. 중국 여행 2005.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