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에게서 배운다4 ♧♧♧ 누군가가 나를 엿보고 있다는 생각에 불현듯 나는 두려움을 갖곤 하지요 그대여, 내 사랑 그대는 남이야 보든 말든 떳떳하게 행동해야 돼요 당당하게 내 앞에 다가서는 잣나무처럼 단정한 몸가짐으로 꼿꼿하게 세운 의지 물소리 비치는, 언제나 맑고 ��끗한 그 숨결 내 영혼 다 바쳐서 사랑.. 감성언어 2005.09.26
나무에게서 배운다3 ♧♧♧ 그대여, 친구가 없다고 슬퍼하지 말아요 진정한 친구는 침묵하고 있어요 손을 마주 세워 기도하고 있는 측백나무는 그 잎 안팎의 색깔이 똑같아서 절대로 두 마음이 없는 우정을 보여요 아, 신의를 만나 보기 힘든 오늘 측백나무야말로 우리의 진정한 벗이며 항상 깨어 있는 우리의 영원한 믿.. 감성언어 2005.09.22
나무에게서 배운다2 ♧♧♧ 우리가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동안을 풀잎에 맺힌 이슬로 비교하곤 하지요 그래요, 정말 그래요 육체의 삶은 짧지만 영혼의 삶은 길기에 이 세상을 바르게 살아야 해요 바르게 살아서 곧게 자란 전나무가 죽어서 대들보로 쓰이는 것을 보아요 그대여, 살아 있는 우리 모두 짧은 육체의 존재를 서.. 감성언어 2005.09.22
나무에게서 배운다1 ♧♧♧ 그대여, 우리도 나이가 들어 갈수록 그 모습도 그 마음도 변해야 돼요 좀더 깨끗하고 좀더 가볍게 변해야 돼요 어린 백송은 연록의 줄기를 지니지만 차차 나이가 들어 감에 따라서 점점 흰 빛이 온 몸에 드러나게 되지요 오랜 세월에 자연의 이치를 깨���아서 몸빛처럼 가벼워진 영혼을 알 .. 감성언어 2005.0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