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언어

나무에게서 배운다2

시조시인 2005. 9. 22. 15:59
 

♧♧♧

우리가 이 세상에 살아 있는 동안을


풀잎에 맺힌 이슬로 비교하곤 하지요


그래요, 정말 그래요


육체의 삶은 짧지만 영혼의 삶은 길기에


이 세상을 바르게 살아야 해요


바르게 살아서 곧게 자란 전나무가


죽어서 대들보로 쓰이는 것을 보아요


그대여, 살아 있는 우리 모두

 

짧은 육체의 존재를 서러워할 게 아니라


영혼의 죽음을 두려워해야 해요


내 가슴의 바른 기둥으로 사는 그대여.

 

                     ---김재황의 감성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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