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산 산행기(1) 2010년 5월 22일, 드디어 나는 관악산 산행을 하기로 결정했다. 출발지는 우리집이 있는 인헌동이다.아침 10시가 채 안 되어 대문을 나섰다. 물론, 목적지는 연주대이다. 우선 간식으로 먹을 오이 2개를 아내가 싸주었는데, 나는 시장에 들러 김밥과 생수 1병을 샀다. 우리집에서 똑바로 30미터쯤 가서 죄회.. 바람처럼 구름처럼 2010.05.22
집 옥상에서 관악산이 보인다 (우리집 옥상에서 찍은 관악산) 관악산에서 김 재 황 빠르고 힘찬 맥박이 산마루를 뛰어올라 굳어진 그 능선에 푸른 꿈을 이뤄 놓고 낙타봉 얹힌 햇살을 무지개로 빚고 있다. 메마른 땅을 밟아 꽃잎 버는 진달래야 뺨 붉은 큰애기의 수줍음에 타는 마음 초승달 그리움처럼 나를 반겨 맞는구나. 이마는 .. 내 사랑, 서울 2008.07.18
인헌동 아침 (인헌동 안길) 인헌동 아침 김 재 황 일시에 왁자하게 물소리가 쏟아지면 강둑이 무너지듯 맥없이 열리는 먼동 힘차게 또 한 하루가 산허리를 내찬다. 가로등 불빛들이 옅은 꿈에 기대 졸고 저마다 눈 비비며 일어서는 다세대주택들 새하얀 까치소리도 머리 위로 날아간다. 일찍이 산자락이 잠자리를 .. 내 사랑, 서울 2008.06.20
붉은 입술 열리는 병꽃 붉은 입술 열리는 병꽃 김 재 황 산바람 한 자락을 족두리로 얹어 놓고 산안개 얇게 펴서 면사포로 두른 아침 홀연히 열리는 입술 긴 이야기 듣는다. --졸시 ‘병꽃 병꽃나무는 우리나라 특산식물이다. 잎겨드랑이에 조롱조롱 매달려서 나팔 모양으로 피어나는 꽃. 병꽃나무는 그 종류가 많다. 즉, 병꽃.. 화목 2006.06.14
구정 휴일에 구정 휴일 끝날에 김 재 황 한 친구는 관악산을 오른다는 전화였고 또 한 친군 가족들과 편히 쉰단 소식이네 벗이여 내 임들이여 건강 잃지 말기를! *좋은 친구를 얻는다는 건 분명 행운이다. 여러 곳에서 전화가 왔다. 다정한 목소리를 듣는 것만으로 스트레스가 확 풀린다. 아니, 그가 보내는 짤막한 .. 생활시조 2006.01.30
시조6 강감찬 장군의 영정을 모신 안국사에서 내려다보며 찍은 사진(이 곳의 동명을 강감찬 장군의 호를 따서 '서울시 관악구 인헌동'으로 개칭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바로 내가 살고 있는 동이지요.) 낙성대 그 임 김 재 황 땅으로 떨어진 별이 다시 살아 빛났으니 우리가 어찌 그를 모른다 할 수 있.. 내 사랑, 서울 2005.1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