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랑, 서울

시조6

시조시인 2005. 10. 21. 22:09

 

 

강감찬 장군의 영정을 모신 안국사에서 내려다보며 찍은 사진(이 곳의 동명을 강감찬 장군의 호를

따서 '서울시 관악구 인헌동'으로 개칭하려는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바로 내가 살고 있는 동이지요.)

 

 

 

                      낙성대 그 임


                                                김 재 황


 

      땅으로 떨어진 별이 다시 살아 빛났으니

      우리가 어찌 그를 모른다 할 수 있을까

      관악산 낮은 기슭에 탑을 세워 기린다.


      몸은 비록 작았으나 산보다 큰 나라사랑

      뜨겁고도 붉은 피로 적을 맞아 싸웠으니

      고려의 파란 하늘이 여기 와서 머문다.


      누구나 그 앞에 오면 딴마음을 못 가지리

      어두움이 깊을수록 더욱 밝게 눈을 뜨고

      힘차게 아직도 그는 우리 갈길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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