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시 30편) 2. 다례음복 다례 음복 김 재 황 뵈옵듯 허연 수염 쓰다듬는 바람도 아니고, 구름은 더욱 아닌 우리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 ― 열어 놓은 무릎 앞에 한 잔 푸른 산 기운을 바친다 그저 몸둘 바 모를 속내를 담아 올린다 만경 창파의 까치놀이 왁자지껄 몰려든다 어진 아내의 말소리가 물소리를 데리고 또 쏟아져 .. 시 2008.09.29
지금 당장 젖은 시름을 털고 ♧♧♧ 그대여, 우울함 속에 잠겨 있나요 지금 당장 젖은 시름을 털고 바다 건너 멀리 외로운 섬인 제주도 욕심 없는 가시나무 사는 곳까지 상상의 날개를 아름답게 펼쳐 보아요 겸손과 예절을 봄비처럼 좋아하고 순리를 따르며 사는 가시나무는 햇빛을 믿기에 늘 푸른 모습이어요 가시나무는 반짝이.. 감성언어 2005.1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