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선시조 30편) 12. 넝마 넝 마 김 재 황 맨 처음 나를 본 건, 진열장 밖의 너였지. 내 참신한 곡선미와 깜찍한 빛깔의 무늬 그 순간 넌 날 택했고 우리 둘은 하나가 됐어. 참으로 많은 날들을 너와 난 단짝이었어. 네가 가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함께 갔지. 누구나 나만 보고도 금방 넌 줄 알았으니까. 넌 아직도 멋지지만 난 이미 .. 시조 2008.11.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