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시인 싯다르타'에 대하여 (보도 자료) 숫시인 싯다르타 사람은 얼마나 사느냐 하는 것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이 말은 전부터 수없이 들어 왔다. 과연 어떻게 사는 게 아름다운 삶일까? 머리가 갸우뚱해진다. 그냥 열심히 일만 하고 산다면 그게 아름답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게다. 그래서 나는 소위 성인이라고 일컬음을 .. 알림방 2008.10.10
탑골공원에서 (탑골공원의 문) 6월, 그 탑골공원 김 재 황 거닐던 발소리들 밖으로 나가 버렸고 고요만이 그 자리를 채워 가고 있는 지금 누군지 그날의 외침 살려 내고 있고나. 푸르게 나무들은 여름 입성 갖췄는데 더위 맞은 문턱에서 오히려 추운 이 마음 어딘지 그분의 말씀 꿈결인 양 들린다. 내 사랑, 서울 2008.06.17
새로움을 위하여 서둘러 숲으로 가면 김 재 황 다시 문이 열리는 첫새벽 부드러운 봄바람에 이끌려서 아직은 눈감은 숲으로 가면 얇은 안개 서서히 걷히고 그 안에 흰 옷 입으신 분이 나뭇가지를 붙들고 계신다. 입김을 주시니 숲이 살아난다 나무들은 일어나서 기지개를 켜고 초록빛 숨결을 목 주위에 두른다 그러면 .. 빛을 향하여 2006.01.04
만해마을 방문 일 박 김 재 황 새로운 바람으로 문이 열린 만해마을 저마다 꽃을 물고 백조들이 날아왔다 문학의 높은 열기에 해는 너무 짧았느니. 지구가 넓다지만 우리 가슴은 더 넓어 우주 그 중심으로 별빛 가득 모았으니 흐르는 개울마저도 하늘 소리 머금었다. 가야 할 길은 멀고 밤은 더욱 깊었는데 시심에 젖.. 기행시조 2005.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