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시조

만해마을 방문

시조시인 2005. 12. 11. 11:38
 

                 일 박


                                          김 재 황

 

새로운 바람으로 문이 열린 만해마을

저마다 꽃을 물고 백조들이 날아왔다

문학의 높은 열기에 해는 너무 짧았느니.


지구가 넓다지만 우리 가슴은 더 넓어

우주 그 중심으로 별빛 가득 모았으니

흐르는 개울마저도 하늘 소리 머금었다.


가야 할 길은 멀고 밤은 더욱 깊었는데

시심에 젖은 숨결 가지런히 뉘어 보면

꿈결로 다가오는가, 고운 임의 푸른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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